(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도민들은 친구 소개로 배우자를 만나고, 상대의 집안 특성 중에서는 분위기를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이 지난 5월 도내 20세 이상 가구주(배우자) 45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거쳐 28일 펴낸 '제주도 가족실태 조사연구'에 따르면 배우자를 만나는 경로는 친구의 소개로 만난 경우가 46.6%를 차지했다.

이는 1.7∼13.5%를 보인 부모, 형제.자매, 부모의 소개보다 월등히 높았다.
결혼 당시 배우자를 선택한 조건으로는 남자는 사랑(41.1%), 직업(13.4%), 외모(9.3%) 순이라고 응답했고, 여자는 사랑(25.4%), 경제력(22.4%), 직업(19.9%) 순이었다.

배우자 집안의 특성 중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남녀 모두 집안의 분위기(48.4%, 30.1%), 경제수준(11.6%, 21.7%), 부모의 생존 여부(9.5%, 11.3%) 순이었다.

부부간의 의사결정에서 자녀 교육, 생활비 관리, 투자재산 관리는 아내가 주로 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거주지 결정, 여행, 시댁.외가 방문, 부모님 용돈은 부부가 협의해 결정했다.

'현재 미혼이라면 결혼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한다'(48.8%)가 '하지 않겠다'(35.8%)보다 높았다.

ksb@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편집국  webmaster@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