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날아온 희소식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오랫만에 활기를 띄었습니다.

중국정부가 3년만에 처음으로 지급준비율을 낮추면서 경기회복에 나선데 이어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달러 유동성 공급에 공조하기로 합의한 영향으로 코스피가 1,900선을 훌쩍 넘어 장을 시작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13 거래일 만입니다.

코스피는 장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고 오후 들어서는 장중 선물가격이 5% 이상 급등하는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며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올 들어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5번째지만 급등 사이드카가 발동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2년 10개월만에 처음입니다.

오늘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로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상승시켰습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조 1,049억원, 6,33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에 개인은 1조 6,881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전기가스업과 음식료품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07만4,000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52포인트 상승한 496.33으로 마감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6원 90전 내린 1,126원 1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와함께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급등했습니다.

에버뉴스  webmaster1@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