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오늘 오전 공 씨 등 4명에 대한 통화내역과 금융계좌, 이메일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아 자료를 확보해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사건이 수면에 오른지 사흘 만입니다.

특히 금융기관이 주말과 휴일을 거쳐 오늘 문을 열게됨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한 금융계좌 추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수사인원을 늘려 20명이 넘는 인원을 투입해 압수물품 분석에 나섰지만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분석 양도 많고 차명계좌 등이 발견되면 하나하나 영장을 새로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수사 관계자가 "사건 흐름의 변화를 바꿀 만한 변화는 없고 범행을 부인하는 공 씨의 태도도 변한 것이 없다"고 말하는 등 수사 진척도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나꼼수' 멤버인 정봉주 전 의원이 제기한 선관위 내부 직원 소행설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선관위와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의 접속 로그 기록을 분석하고 있지만 별 다른 게 없어 내부자의 소환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공 씨와 한나라당 측 인사 사이의 통화 의혹과 디도스 공격을 실행한 강 씨에게서 현역 국회의원의 명함이 나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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