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배기석 기자 = 지난 5 T-59 훈련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2명의 영결식이 7일 거행됐다.

이날 영결식은 사회자의 울먹임으로 행사 전부터 숙연했으며 한 줌 재로 돌아온 두 조종사의 영정사진과 유해가 오전 10시 식장에 들어오면서 1시간여 동안 참석자 500여명의 눈물 속에 진행됐다.

영결식은 유족과 동료 조종사, 동기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장(葬)으로 치러졌으며 박종헌 공군참모총장도 영결식장을 찾아 조의를 표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고(故) 박정수(34ㆍ공사 48기) 중령의 동기생인 정인식 소령은 공사 재학 시절부터 고인과 맺은 인연을 회상하며 "사랑한다"는 말을 남겼으며 고(故) 권성호(33ㆍ공사 49기) 중령의 동기생인 고대협 소령은 시종 울먹이면서 추도사를 이어가 듣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16전투비행단장 이성우 준장(공사32기)는 조사를 통해 “조국의 하늘을 지키겠다는 청운의 꿈을 다 펼치지도 못한 채 떠난 것이 너무나도 비통하다”면서 “우리 마음속에 새겨진 그대들의 밝은 모습은 공군과 함께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이날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장교 3묘역에 안장된다. 공군은 고인에게 각각 1계급 특진을 추서했으며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이버 분향소를 만들어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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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석 기자  geesuk@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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