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성 CJD 환자가 국내에서 또 다시 발견됐습니다.

의인성 CJD 환자가 확인된 것은 지난 7월 숨진 50대 여성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월 CJD가 발병한 40대 남성의 수술이력을 조사한 결과 수술 과정에서 병이 감염된 의인성 CJD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의 병력을 조사한 결과 지난 1988년 뇌출혈로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독일제 인조 뇌경막 라이오듀라를 이식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대한의사협회와 병원협회 등에 산발성 CJD 환자들의 수술 이력 등 의인성 CJD 관련 기록을 자세히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미 신고된 CJD 환자를 포함해 각급 병원의 의무기록을 통해 확인 가능한 CJD 환자들을 대상으로 추적조사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1998년 이후에는 뇌경막 대용제에 대해 안전성 심사가 이뤄지고 있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됐던 1987년 이전 제품의 경우 유통관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의인성 CJD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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