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강원 춘천경찰서는 28일 오후 2시 소회의실에서 멧돼지 도심 출몰에 따른 관계기관 합동 시민안전대책 간담회를 열고 대처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춘천시청과 춘천소방서, 야생동물보호협회, 시청이 운영하는 유해조수피해구조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찰과 소방대원, 야생동물보호협회 회원, 유해조수피해구조단원 등 10여명으로 '도심지 야생동물 긴급구조단'을 구성하고 비상연락망 체계를 구축해 멧돼지 등 유해조수가 나타날 경우 즉각 출동하기로 했다.

또 시청 환경과는 멧돼지 도심 출몰 시 대처요령 등을 내달 시보에 소개하고 이를 학교와 아파트단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오는 31일 완료될 예정이었던 유해조수피해 구조기간은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춘천시는 지난 5월부터 농작물 피해 구조사업을 벌여 멧돼지 50마리를 잡아들였지만, 도내 멧돼지의 개체 수는 점점 늘어나 적정 마릿수인 1㎢당 1마리를 훨씬 웃도는 3.3 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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