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김양수 기자 = 정부는 전방 3곳에 설치키로 했던 성탄 등탑(종교탑)의 점등을 하지 않기로 20일 최종 결정했으며 또한 종교단체에서도 이를 수용키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정부차원에서 등탑 점등을 유보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오늘 오후 4시20분께 등탑을 요청했던 군 선교연합회와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이를 통보했으며 이에 대해 두 단체로부터 정부 결정을 수용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이날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불필요하게 대북관계를 자극할 수 있는 애기봉 점등식은 철회하는게 좋지 않겠나'라는 신학용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현재 상황에 맞지 않기 때문에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앞서 정부는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애도기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성탄등탑 점등을 유보하도록 교계에 권유하기도 했다.

<끝>

김양수 기자  yangsoo@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