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울산 앞바다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이 침몰해 1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오늘 하루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 울산 CBS 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늘 새벽 2시쯤입니다.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 동방 15 마일 해상에서 조업을 벌이던 139톤급 부산선적 739 건아호가 기관고장으로 침몰한 것입니다.

당시 오징어 어획 작업 도중이었던 어선에 파도가 강타하면서 배가 기울어졌고 기관실까지 바닷물이 밀려 들어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이후 주변 어선과 출동한 해경이 3명의 선원을 구했지만 1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습니다.

행경은 오늘 하루 항공기 5대와 30척 가량의 선박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해상에 높은 파도가 일면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종 선박의 가족 30여명은 오늘 울산해양경찰서를 찾아 상황을 보고 받고 일부는 직접 사고 해역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사고 선박의 선사 측인 건아수산도 부산에 사고대책반을 꾸리고 가족들을 지원하며 경위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경은 시간이 흐를수록 선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당분간 수색활동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끝>

에버뉴스  webmaster1@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