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오늘 평양에서 치러졌습니다.

'북한은 영결식을 통해 후계자인 김정은으로 북한 내 권력이 이어졌음을 내외에 과시했습니다.

[ 신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북한 전역은 울음소리와 함께 '김정은 목숨으로 사수' 구호가 울려퍼졌습니다.

북한조선중앙방송은 오늘 오후 1시57분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을 중계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결식 중계가 시작되자 김 위원장의 영정을 앞세운 운구행렬이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광장으로 들어왔습니다.

김정은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운구차량에 손을 얹고 운구차량이 움직이는데 따라 광장을 걸었습니다.

영구차 오른쪽에선 김 부위원장 뒤로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기남 선전비서 등 북한의 새 지도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차량의 오른쪽 맨앞에서 걸으며 거수경례 자세로 의장대 사이를 지나갔습니다.

북한 내 권력이 후계자인 김정은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날 김 위원장의 영구차는 의장대 사열을 마친 뒤 금수산기념궁전을 빠져나가 평양 시내를 돌았습니다

거리행진이 진행되는 동안 평양 시민은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임에도 자리를 지키며 울부짖었습니다.

북한은 내일 정오에 김일성 광장에서 대규모 중앙추도대회를 열고 김 위원장을 추도하는 한편 새 지도자에 오른 김정은 부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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