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가 "올해 팬들의 기대만큼 못해 죄송하다"며 "내년에는 성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을 표현했다.

그는 올해 8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9를 치고 홈런 8개와 36타점에 그쳐 2008년 이래 최악의 성적을 냈다.

추신수는 4주간의 군사훈련 등 바쁜 국내 일정을 모두 마치고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추신수는 출국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가장 적은 경기를 뛰었다"며 "내년에는 부상없이 많은 경기를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5월 미국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후 슬럼프에 빠진 추신수는 6월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왼손 엄지 뼈가 부러져 수술을 받았다.

그는 "다친 엄지 부위에 통증은 없지만 정상상태의 60% 정도"라며 "악력이 조금 떨어지지만 보완하면 될 문제이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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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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