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말연시 생필품과 명절용품 가격안정을 올해 마지막 물가과제로 정하고 특별관리에 들어갔습니다.

[ 장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마지막 물가 과제는 연말연시 생필품과 명절용품 가격 안정입니다.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로 국민들이 여전히 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는데다 연말연시에다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됐고, 다음달 말에는 설 명절까지 있어 물가 인상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오전 올해들어 마지막으로 열린 물가관계장관 회의에서 "내년 설 명절까지를 '생필품 특별관리기간'으로 지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생필품에 대한 일일점검을 통해 연말연시를 틈타 생필품 가격이나 서비스 요금을 편법으로 올리는 불공정 행위를 특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 겨울 배추파동처럼 한파로 인한 농축산물 수급 불균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요 농축산물 수급동향을 점검하고, 불안 품목은 계약재배와 비축물량 공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물가관계장관회의는 지난 1월 13일 정부가 '서민물가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래 오늘까지 모두 43번 열려 166건의 안건을 논의했습니다.

올해는 지난 겨울 이상한파로 인한 배추파동을 시작으로 구제역에 따른 돼지고기 값 폭등, 중동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급등,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채소류와 과일 값 폭등 등 다양한 물가 불안 요인이 발생했습니다.

여기에 전월세값 고공행진과 하반기 서비스요금 인상, 고환율로 인한 수입물가 상승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4%를 넘어섰습니다.

이에따라 국민들의 경제고통지수도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 세번째로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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