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지동원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11-2012 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8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오프사이드 논란이 있지만 후반 종료 직전 스테판 세세뇽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친 완벽한 골이었다.

 

무엇보다 올 시즌 단 1패만을 당하면서 리그 선두를 질주하던 맨시티에 두 번째 패배를 떠안기는 극적인 골이었다. 덕분에 영국 언론이 지동원(21·선덜랜드)으로 도배됐다.

공영방송 'BBC'는 "지동원의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 덕분에 선덜랜드가 리그 선두 맨시티를 제압하고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고 경기 소식을 전했고 선덜랜드 지역지 '선덜랜드 에코'도 "지동원은 선덜랜드의 영웅"이라는 타이틀로 경기 기사를 내보냈다.

FIFA 역시 "지동원이 EPL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마지막 한 방으로 질식시켰다"면서 "지동원이 선덜랜드에 드라마 같은 승리를 선물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인 조 하트를 제치고 결승골을 터뜨렸고 맨체스터 시티는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쫓기게 됐다"고 지동원의 활약상을 전했다.

지동원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그 정상 팀인 맨시티를 상대로 결승골을 기록하며 승리해 정말 기쁘고,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오닐 감독은 경기 뒤 “맨시티 같은 강팀을 상대로 오늘 같은 경기를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우리 팀은 모든 것을 다 쏟아 부었다”며 지동원의 골을 두고 “정말 놀라운 골이었다. 노력의 결정체였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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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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