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배기석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돼지고기에 대한 영양과 섭취시 주의사항 등에 관한 정보를 블로그(식약지킴이·푸드윈도우로 검색)와 웹진 열린마루(http://www.kfda.go.kr)에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돼지고기는 가급적 삶거나 쪄 먹는 게 좋다. 높은 온도에서 튀기거나 구우면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s)이 생기기 때문이다. 유전자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이 물질을 최소화하려면 조리시 10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마늘·양파 등을 넣고 함께 조리해야 한다. 고온에서 조리할 땐 최대한 짧은 시간에 끝내는 것이 좋다.

또한 육회로도 먹는 쇠고기와 달리 돼지고기는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돼지 근육에는 갈고리충이라는 기생충이 존재하는데, 이 기생충은 77도 이상의 온도에서 사멸된다. 갈고리촌충에 감염되면 설사, 복부 불쾌감,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돼지고기에는 비타민 B1(티아민)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쇠고기에 든 비타민B1(0.07㎎/100g)보다 10배(0.4~0.9㎎/100g)나 많은데, 부위별로는 앞다리와 안심, 뒷다리가 꼽힌다. 비타민B1은 탄수화물의 대사를 돕기 때문에 쌀이 주식인 한국인에게 특히 중요한 영양소라 할 수 있다.

돼지고기는 지방 함량이 높은데, 혈관 건강에 유해한 포화지방인 스테아르산은 적고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리놀렌산 함량은 많다. 지방이 적은 부위는 사태(2.9g/100g), 앞다리(12.3g/100g), 등심(19.9g/100g), 삼겹살(28.4g/100g)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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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석 기자  geesuk@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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