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장례식이 오늘 서울 명동성당에서 엄수됐습니다.

[ 조태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민주주의의 큰 별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영결미사가 오전 8시 30분부터 2시간동안 명동 성당에서 거행됐습니다.

오늘 영결 미사에는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한명숙 , 이해찬 전 총리, 소설가 조정래 씨 등 각계각층의 인사와 시민 1천 여 명이 참석해 그를 추모했습니다.

고인이 생전 즐겨 불렀던 해바라기의 '사랑으로' 노래가 흘러나오자 엄숙했던 성당 안은 흐느끼는 울음소리로 채워졌습니다.

이인영 전 최고위원은 조사를 통해 큰 형의 뜻을 남아있는 사람들의 가슴에 굳게 새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영결식을 끝낸 김 고문의 운구는 청계천 전태일 다리로 이동해 노제를 치렀습니다.

전태일 다리는 故 전태일 열사의 숭고한 역사를 기리기 위해 이름 붙여진 곳으로 70년대 노동운동으로 시작한 김 고문의 민주주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는 의미에서 이 곳에서 노제가 펼쳐졌습니다.

김 고문은 자신의 지역구인 도봉 갑 사무실을 거쳐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 공원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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