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인천지역 각계 인사 438명은 28일 시국선언 교사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인천시교육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각 정당과 문화, 사회단체에 소속된 이들은 청원서를 통해 "전교조 소속 교사가 국민과 시민의 일원으로 양심에 따라 자신의 견해를 시국선언 형태로 밝힌 것은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이며 기본권이다"면서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청이 간섭하고 징계하는 것은 권력남용이고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가 검찰에 고발하라면 고발하고 징계하라면 징계하는 인천교육청의 처사를 보면서 이 땅에 민주주의와 교육자치의 정신은 어디로 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교육청은 부당한 징계를 즉각 중단하고 검찰 고발도 철회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6월 시국선언을 주도한 혐의(국가공무원법 위반 등)로 임병구 전교조 인천지부장과 김용우 정책실장, 이성희 사무처장 등 3명을 검찰에 고발해 임 지부장은 불구속기소됐고 나머지 2명은 약식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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