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버뉴스) 최미영 기자 = 학교폭력이 사회적 파문을 불러온 가운데 전남도교육청이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설립한 대안학교가 화제다.

전남도교육청은 오는 3월 곡성의 옛 목사동중학교에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교인 '한울고등학교'가 열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폐교인 목사동중에 115억원을 들여 최신식 교육기자재와 시설, 기숙사 등을 갖추고 공모 등을 통해 교직원 15명도 확보해 개교 준비를 마쳤으며 현재 신입생 원서를 접수중이다.

학생 정원은 남녀 2학급 40명이고, 일선 학교 등에서 한시적으로 위탁받아 교육하는 이른바 가변(可變)학급(1학급)도 추가 운영될 예정이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것은 이 가변학급인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의 가해·피해자 등으로 다른 학교 전학 등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대안학교 특성에 맞춰 기존 교육과정과는 차별화된 체험 위주, 인성 중심으로 운영해 학생들을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훈육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중도 탈락한 학생은 중학 497명, 고교 1천451명 등 2천명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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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영 기자  mi0220@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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