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신소득작목으로 주목받는 블루베리 묘목을 조직배양으로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이 2년 연구 끝에 개발한 이 기술은 줄기 끝의 액아(腋芽.겨드랑눈)에서 채취한 생장점을 배지에서 일정 조건으로 배양하는 것이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각종 유효성분으로 시력증진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블루베리는 묘목 가격이 1만-2만원(2년생 기준)으로 비싸고 주로 미국, 일본, 중국에서 수입되는데다 국산 꺾꽂이묘의 경우 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조직배양묘는 초기 생장속도가 꺾꽂이묘에 비해 빠르고 과실 품질이 좋고 병에도 강한 것이 특징이라고 도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기술 개발로 그동안 공급이 달렸던 국내 블루베리 묘목 수급 안정을 꾀하는 한편 농가 경영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블루베리는 과일 자체는 물론 와인이나 잼 등 가공식품 원료로 인기를 끄는 작목"이라며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한 조직배양묘 기술을 관련 회사에 이전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jcpark@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편집국  webmaster@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