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고재윤 기자 =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의 각종 자금 관련 의혹 수사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심재돈)가 수사중인 이 의원의 ‘뭉칫돈 7억원’에 대한 수사를 대검 중수부(검사장 최재경)로 이첩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의원의 뭉칫돈 7억원을 비롯해 출처가 불분명한 각종 자금의혹 수사를 대검 중수부가 다른 의혹과 합쳐 수사하는 방안을 이번주 내에 최종 결론낼 계획이다.

검찰 내부에서는 중수부 산하에 저축은행비리 합수단과 같은 별도 조직을 구성해 이 의원의 자금의혹 수사를 전담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이 나뉘어져 있으면 수사의 효율성을 위해서 한 곳으로 합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내에는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박배수(47·구속기소) 전 보좌관이 이 의원실 직원 차명계좌 등을 통해 광범위한 돈세탁을 한 정황을 포착, 200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계좌추적 과정에서 이 의원실 여직원 임모(44·여)씨의 개인 계좌에 출처를 알 수 없는 7억여원이 입금된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여비서 계좌에서 발견된 뭉칫돈 7억원은 자신의 돈이라는 입장을 담은 소명서를 검찰에 서면 제출했다.

검찰은 그동안 임씨의 계좌추적 등을 통해 출처와 사용처 등에 대한 내사를 벌였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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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윤 기자  honamilbo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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