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포천시에 따르면 서동기 부시장과 세정과 공무원 등 11명이 26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체코, 헝가리,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4개국으로 국외연수를 떠났다.
이번 연수의 명목은 '세정유공발전 공무원 해외연수'로, 이들의 경비는 지난해 세정종합평가에서 2위를 차지해 도(道)에서 상사업비로 지원받은 1억원 가운데 5천여만원으로 충당했다.
포천시는 공무국외여행심사위원회 심의에서 '선진국의 자주재원 확충방안 및 납세시책 비교'를 이들의 연수목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연수일정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시와 스위스 바덴시 시청 세정과 방문이 일부 포함돼 있을 뿐 대부분이 프라하성, 체스키 크롬노프성, 비엔나 오페라하우스, 쉔부른 궁전, 호엔 잘츠부르크 성 등 문화유적지 탐방으로 짜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전모(40)씨는 "경기불황에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시민불안이 증폭되는 시기에 공직자들이 관광성 해외연수를 떠나는 것은 적절한 처신이 아니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해 세정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받은 상사업비를 활용해 선진국의 시책을 견학하기 위해 연수를 가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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