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이동후 기자 = 지난해 12월 사망한 김정일 북한 전 국방위원장이 "남한과의 전쟁은 절대 안된다"는 유훈을 남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 주관으로 1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김정은 체제의 북한과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 주제 토론회에서, "최근 부분 공개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정 연구위원에 따르면, 김 전 국방위원장은 "남북간에 전쟁을 하면, 몇 백년 뒤떨어진다"며 이 같은 유훈을 남겼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는 후에라도 남한과 손을 잡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남한의 경제발전은 우리에게 기회"라며 "철도와 도로, 뱃길을 연결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대남 군사력 우위를 갖고 가야 한다"는 취지로 유훈을 남겼다는 것이 정 연구위원의 주장이다.

정 연구위원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실험을 하거나 핵실험을 하려고 하는 것도, 김정일의 유훈에 따른 것으로, 전략무기 없이는 대남 우위를 가질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했다.

정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남북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부터 이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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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후 기자  ceo@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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