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한 팬은 4일 구단 홈페이지에 있는 커뮤니티 '호랑이 게시판'에 'KIA 김상훈, 금지약물 복용?'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을 작성한 팬(pow**)은 "이런 날벼락이 있나요?성적도 시원찮은 마당에 금지약물 복용이라니…. 팀 차원에서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해 보입니다"라고 말했다.
이 글을 본 대부분의 KIA 팬들은 "단지 치료용일 뿐이었습니다. KBO에서도 경고에 그쳤습니다. 심각한 약물복용이면 자격 정지를 당했겠죠(nin**)", "언론이 오버하는 것입니다. 일반 약품에 많이 함유되어있는 성분입니다. 의도적으로 먹는 스테로이드제와는 따로 분류 됩니다. (김)상훈 포수 의기소침하지 마시길(ool**)"이라고 설명했다.
4일 KBO는 "김상훈이 지난 3월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사용 금지약물인 프레드니솔론(Predinsolone)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구규약 'KBO 도핑금지규정 및 세계반도핑기구 제재규정'에 따라 엄중 경고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상훈은 청문회에서 치료 목적으로만 해당 약물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그가 은폐 및 경기력 향상 의도가 없었다는 것도 입증자료로 충분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상훈은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7타수 무안타 1타점 2볼넷 3삼진으로 타율 '0할'을 기록하고 있다. KIA는 6승 10패 1무로 리그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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