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이동후 기자 = 군 당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전력을 대폭 증강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가 지난달 28일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미사일 전력 대폭 증강 및 관련 예산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국방부는 앞으로 5년간 매년 5000억원씩 총 2조5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국방부의 미사일 전력 증강 계획은 지난 4월 13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서 실질적인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예산이 확보되면 지난달 공개한 사거리 500~1500km 순항미사일과 사거리 300km 탄도미사일 등을 우선으로 대량 확충할 예정이다.

이들 전력은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를 사정권에 둔 북한의 해안포와 방사포 진지, 미사일기지, 차량형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등을 무력화하는 핵심 무기다.

군당국은 앞으로 열리는 국가재정전략회의 등 부처간 예산협의 과정에서 미사일 전력 증강 및 예산 요구안이 관철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다.

이동후 기자  ceo@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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