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법관 후보로 임명제청된 김신 울산지방법원장(55ㆍ사시 22회)은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는 시기인 만큼 역할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후보자와 일문일답.


-- 대법관에 제청된 소감은

▲ 기쁘다. 그러면서도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는 시기인 만큼 해야 할 역할이 많다고 생각한다.

-- 대법관이 된다면

▲ 법률과 양심에 따라 재판할 것이다. 큰 목표나 비전은 없지만 대법관이든 법관이든 법관의 양심에 따라야하고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변함없이 일할 것이다.

-- 어떤 분야에 관심을 두고 일할 것인지

▲ 주어진 사건을 처리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대법관으로 제청한 이유도 장애인 법관으로 장애인이나 약한 자, 소수자를 위한 재판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고 선택된 것으로 생각한다.

법률과 양심의 범위 안에서 그들을 더 헤아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하고 싶은 말은

▲ 법관 임용 당시에 동기들보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5개월 늦게 발령받았다. 선두주자가 아니라 항상 남을 뒤따르던 사람이었다. 꼴찌만 거듭한 사람이, 평판사도 안될 뻔했던 사람이 대법관에 제청됐다. 우리나라 사법부의 성숙도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연합뉴스)

에버뉴스  webmaster1@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