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이명수 기자 = 여자 농구대표팀이 2012년 런던올림픽을 향한 첫 발을 내딛었다.

이호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C조 1차전에서 25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신정자(KDB생명)를 앞세워 모잠비크를 71-65로 꺾었다.

모잠비크가 2패를 기록하면서 한국은 크로아티아와 2차전 결과와 상관 없이 8강행을 확정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미 크로아티아에 1패를 떠안은 모잠비크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모잠비크에 쉽게 골밑을 내주면서 분위기를 뺏겼다. 2쿼터까지 35-37, 모잠비크의 2점차 리드였다.

하지만 3쿼터부터 서서히 흐름을 잡았다. 모잠비크의 연이은 실책을 틈타 추격을 시작했고, 3쿼터 종료 1초전 강영숙(신한은행)의 깜짝 3점포로 52-50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4쿼터에서는 김정은과 신정자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점수차를 벌렸고, 결국 6점차로 승리를 챙겼다.

신정자가 골밑을 확실히 책임진 가운데 변연하(KB스타즈)가 3점슛 4개 포함, 15점으로 뒤를 받쳤다. 김정은도 12점으로 공격의 한 축을 맡았다.

한편 한국은 27일 크로아티아와 조 1위를 놓고 다툰다. 12개국 중 5개국에 올림픽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8강전만 이기면 올림픽 티켓을 따내는 상황이기에 조 1위를 해 강호 프랑스를 피하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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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기자  mslee@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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