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광주 서구청과 지방정가 등에 따르면 김 청장은 최근 지역 언론인과 간담회에서 "지난 2010년 서구청장 재선거 당시 부득이 탈당하게 됐지만 10년 이상 민주통합당의 전신인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에서 활동해온 만큼 언젠가는 친정으로 되돌아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복당 의사를 밝혔다.
김 청장의 이 같은 복당 움직임은 2014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청장은 2002년 새천년민주당으로 구청장에 당선된 뒤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변경했고 2010년 지방선거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적 변경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3월 총선 당시 광주를 방문한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동행'해 민주당 관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김 청장은 지역 지방의원에게 '무식하다'는 등 막말과 폭언을 자행했다는 비판이 제기돼 서구의회가 김 청장 사퇴요구 특별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 청장은 지난해 지역구 국회의원과 구청장 간의 미묘한 경쟁 관계를 기사화한 일부 언론에 대해 신문 구독중지 등의 엄포를 놓는 등 자치단체장 위상과 역할에 맞지 않는 '막무가내식' 행동을 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 청장의 이 같은 정치행적 때문에 민주당 복당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장병완 광주시당위원장은 "당내 일부에서 김 청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제기돼 복당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김 청장에 대한 복당 여부를 다시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청장은 박근혜 전 위원장 동행과 서구의원들에 대한 막말 논란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민주통합당 관계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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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kys4147@nav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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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땅출판사 ‘당구공은 없다’ 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