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버뉴스) 최미영 기자 = 죽향(竹鄕) 전남 담양군이 10회 세계 대나무총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2일 담양군에 따르면 세계 대나무협회(World Bamboo Organization·WBO)는 2015년 열리는 10회 세계 대나무총회를 담양에서 열기로 최근 결정했다.

정확한 날짜와 프로그램 등 세부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담양군은 같은 해 6월 20일부터 30일간 죽녹원과 종합체육관 등 담양읍 일원에서 열리는 담양 세계 대나무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미셸 아바디 WBO 회장도 "담양 대나무 박람회는 대나무의 생태·문화예술적 기능과 과학·산업·건축 등 분야 활용실태를 알리는 다양한 전시관들로 구성, 대나무의 가치를 증대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담양군은 전했다.

담양군은 지난 4월 벨기에에서 열린 9회 세계 대나무 총회에 최형식 군수가 참여해 담양 홍보 영상 등으로 지역 대나무 산업의 역사, 관심, 투자 현황을 소개하는 등 10회 총회 유치에 힘을 쏟았다.

담양군은 대나무 생육에 좋은 지리·기후적 조건과 300여년의 죽세 공예 역사, 죽초액을 활용한 냄새 저감장치 개발 등 신산업 개발 노력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최형식 군수는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대나무축제를 비롯해 죽녹원, 대나무 생태공원 등 대나무를 활용해 군 전체를 생태관광 도시로 변모시킨 점 등이 국제행사를 통해 널리 알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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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영 기자  mi0220@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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