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버뉴스) 박정식 기자 = 올해 가을 설악산의 첫 단풍은 다음 달 2일 시작돼 17일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3~5일 정도 늦게 시작해 평년과 비슷한 시기에 절정이 예상된다고 14일 밝혔다.

설악산의 첫 단풍은 10월2일께로 평년보다 5일 늦고 작년보다 2일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오대산과 치악산은 다음 달 4일과 9일께 붉게 물들기 시작할 전망이다.

산의 80%가 단풍이 드는 절정 시기는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작년보다 1~5일가량 늦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설악산 10월17일, 오대산 10월18일, 치악산은 10월20일께 단풍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8월 강수량이 적고 9월 기온이 높을수록 첫 단풍의 시기는 늦춰지는데, 현재까지 9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고 10월 초까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여 단풍 시기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1990년대와 2000년대를 비교해보면 기온상승폭이 10월로 갈수록 커지므로 첫 단풍보다는 단풍 절정 시기가 더 늦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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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식 기자  jeongsik@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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