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버뉴스) 유장현 기자 =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7일 보이스피싱에 사용된 대포통장을 팔아넘긴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로 김모(38)씨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대포통장을 개설한 이모(21)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 1~3월 타인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유령회사를 설립하고 해당 회사 명의로 통장 120여개를 개설해 보이스피싱 조직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통장 1개당 40~50만원씩을 받고 판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 등은 통장을 만들기 위해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대출 광고를 낸 뒤 모집한 사람들로부터 인감증명서 등 개인정보를 받아 유령 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 등은 이 회사의 직원인 것처럼 가장한 뒤 은행에서 해당 회사 이름으로 통장을 개설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팔아넘긴 통장에 입금된 보이스피싱 피해액을 찾아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송금해준 중국인 D(48·여)씨도 붙잡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이 만든 통장으로 입금된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1억7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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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현 기자  jhyoo@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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