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버뉴스) 윤관식 기자 = 정부가 검단신도시 2지구 사업 백지화를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토지 보상 시기 등을 둘러싸고 수년 동안 지속돼 온 토지주와 사업시행자 간 갈등이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이 사업 지구 지정 취소를 위해 관계 부처, 부서와 협의하는 절차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주택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4월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절차가 끝나면 토지이용계획과 도시계획시설이 지구 지정 이전 상태로 돌아간다.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부지 토지주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지구 지정 취소에 찬성하는 의견이 72%로 높게 나왔다.
도시공사는 이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말 시에 지구 해제를 건의했다.

2016년까지 토지 보상을 하고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도시공사와 LH에 맞서 토지주들은 2014년까지 보상을 못 하면 지구 지정을 취소하라며 반발해 왔다.

검단신도시 2지구는 4조4천억원을 투입, 서구 대곡동 일대 694만㎡ 부지를 2만1천200가구가 사는 택지로 조성하는 내용으로 추진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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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식 기자  gwansik@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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