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버뉴스) 최옥정 기자 = 나로호를 발사한 전남 고흥에서 20일 올해 전국 첫 나무심기 행사가 열린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고흥군 금산면 거금도에서 남부지역 자생 수종인 황칠·구실잣밤·가시나무 등 묘목 3천그루를 심는 행사를 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본격적인 봄철 나무심기의 시작을 알리는 이날 행사에는 김성륜 서부지방산림청장을 비롯한 산림청 직원과 전남도 및 고흥군, 산림조합 전남도지회, 고흥군산림조합, 광주 생명의 숲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남해에 자리 잡은 거금도는 봄철 해토(解土)가 빨라 전국 어느 지역보다 일찍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곳이다.

이날 행사는 지난 겨울의 강추위에도 예년보다 1주일가량 앞당겨 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2월 28일 이곳에서 첫 나무심기를 했다.

산림청은 앞으로 거금도 산림에 침엽 수종과 고사목·불량목 등을 제거한 뒤 지역 자생수종으로 이뤄진 난대 상록 활엽수림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이달 하순부터 4월 말까지를 나무심기 기간으로 정해 모두 858억원을 들여 전국 2만ha의 면적에 나무를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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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옥정 기자  okjeong@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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