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에버뉴스) 김영숙 기자 =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2년여 연구개발 끝에 자낭반(미역귀)을 이용한 에센스, 수면팩 등 천연 화장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미역은 잎과 줄기 부분을 식용으로 이용하지만 머리 부분인 미역귀는 딱딱하고 상품성이 없어 폐기하는 경우가 많다.

전국 미역 생산량의 70%가량을 생산하는 고흥지역에서만 연간 6만t가량의 미역귀가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해양수산과학원 고흥지소는 이 미역귀를 활용, 미백과 보습효과에 탁월한 미역 천연화장품을 개발했다.

미역귀에는 아미노산, 후코이단, 알긴산 등의 함량이 높고 칼륨,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고흥지소는 이 성분에서 화장품 원료를 추출했으며 상표출원 완료와 함께 상표등록과 특허 출원이 진행중이다.

고흥지소는 주부 등을 대상으로 시제품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화장품 제조업체 등과 제품화 방안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소 관계자는 "미역 부산물을 식품이나 사료첨가제로 개발하는 등 이용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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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kys4147@nav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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