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위원회는 2일 조례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도교육청이 상정한 '경기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의 심의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 조례안은 이달 중순 열릴 예정인 임시회 또는 그 이후에 재심의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 조례안은 학원의 심야교습 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일괄 제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어 학원 관계자들의 반발이 계속돼 왔다.
조례심사소위는 "이해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이 충분치 않았고 입법 취지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하다"고 심의 보류 이유를 밝혔다.
현행 조례는 초등학생 오후 10시, 중학생 오후 11시, 고등학생 밤 12시로 학원 심야교습 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서울은 초중고 모두 오후 10시까지다.
도교육청은 조례안이 도교육위를 통과하면 곧바로 도의회에 상정해 의결을 거친 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8월 이 조례안을 입법예고하면서 "학생과 학부모 3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다수로부터 학원 교습시간 단축에 찬성한다는 응답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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