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곶자왈사람들에 따르면 서귀포시는 D업체에 2003년부터 2009년까지 관리보전지역 보전지구별 등급지정기준에 생태계 3등급인 서귀포시 안덕면 곶자왈 지역 16만7천504㎡ 가운데 4만7천930㎡에서 돌을 캘 수 있도록 허가를 내줬다.
이는 생태계 3등급 보전지구의 경우 30%만 개발이 가능하고 나머지 70%는 보전해야 한다는 행위제한규정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서귀포시는 2007년 S업체에 이미 D업체가 개발 허가를 받은 부지와 나머지 보전지역에 걸쳐 있는 약 7천365㎡를 포함한 땅에 채석허가를 내줬다.
곶자왈사람들 김효철 사무처장은 "결과적으로 D업체 허가 당시 보전지역이던 곶자왈 일부가 또다시 채석행위로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며 "한 개발대상지를 두고 겹치기 허가를 내주면서 관리보전지구내 생태계 등급에 따른 행위제한 규정은 유명무실하게 됐으며, 이 같은 행위가 계속될 경우 곶자왈은 물론 자연환경 보전은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채석장 부지의 중복 허가 여부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검찰과 감사위원회가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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