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유진 기자 = "첫사랑의 도시에서 신혼의 추억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의 신혼여행객들이 대거 춘천을 방문한다.

3일 춘천시는 강원도와 함께 추진 중인 동남아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상품 다각화 사업의 하나로 오는 8일까지 5차례에 걸쳐 신혼부부 36쌍과 웨딩업계 관계자들이 동행하는 관광단 109명을 초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박3일 일정으로 춘천과 속초 등 강원지역을 둘러보게 되며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유명한 남이섬의 메타세쿼이아 길에서 한복을 입고 웨딩 촬영을 하는 등 색다른 추억을 만들 예정이다.

이들 관광객은 강원도로부터 한복대여와 사진촬영 등의 지원을 받는다.
춘천시는 이번 팸 투어를 기회로 현지 웨딩업계에 춘천을 홍보하고 내년 봄부터 `춘천허니문'(가칭)을 정규 여행상품으로 출시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대표 여행사들을 통해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춘천시 관광과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동남아 해외여행객 유치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해 허니문을 특화한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춘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를 찾아 관광자원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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