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증여를 통한 상속세 절세!

모든 세금의 종착역이 상속세를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그것은 바로 상속 전에 하는 사전 증여이다. 물론 증여세 세율과 상속세 세율이 같아서 무슨 절세가 될까 생각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누진세율 적용하기 때문에 상속이 일어나면 모두 상속재산이 합산되어 최고 50% 세율이 적용된다.

하지만 증여는 증여재산에 대해서만 증여세가 발생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

여기서 사전증여의 장점과 사전증여의 절세전략을 살펴보자.
사전증여의 장점은 첫째 사전증여를 하면 소득의 귀속처가 바뀌므로 상속세를 절세할 수 있다.
둘째 자녀에게 어려서부터 10년 단위의 사전증여를 하는 경우 자녀가 경제활동을 하는 때에 합법적인 소득원이 되어 자금출처문제가 해결된다. 셋째 배우자나 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 피상속인의 재산이 줄어들어 매년 종합소득세를 절세할 수 있다.

이처럼 사전증여를 하면 소득의 귀속처가 바뀌어 상속세를 절세 할 수 있는데, 사전증여의 절세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미래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재산을 먼저 증여하라! 그 이유는 증여세는 증여를 하는 때의 기가를 기준으로 계산한다. 따라서 미래의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재산을 증여한다면 수증자 입장에서 그 가치가 늘어난 만큼의 경제적 이득을 가질 수 있다.

둘째는 임대소득이 발생하는 부동산을 증여하라! 이유는 수증자에게 합법적인 자금을 마련해 줄 수 있고, 증여자의 소득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어 종합소득세도 절세된다.

셋째는 기준시가와 시가의 차이가 큰 재산을 증여하라! 사전증여 시 증여세를 계산하는 재산평가의 기준은 시가이다.

그러나 토지 등과 같이 실제거래가액인 시가를 확인할 수 없는 경우는 기준시가로 증여세를 계산하므로 기준시가와 시가의 차이가 큰 재산을 증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는 증여공제 대상자를 최대한 활용하라! 증여를 하는 경우 배우자로부터 증여받은 경우 10년 이내 6억 원을 공제하고, 직계존속 및 직계비속으로부터 증여받는 경우 10년 이내 3천만 원, 미성년자는 1천500만원을 공제한다.

따라서 증여공제를 받을 수 있는 수증자를 최대한 활용하여 증여를 분산할 필요가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증여세는 수증자별로 과세하므로 한명에게 전부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에게 나누는 것이 증여세 절세 효과가 훨씬 크다.

다섯째는 증여시점은 빠를수록 좋다!
피상속인이 상속인에게 10년 이내 증여한 재산을 합산하여 상속세 과세대상 가액을 계산하기 때문에 증여 후 10년이 경과하면 상속재산에 합산되지 않는다.

따라서 배우자나 자녀에게 증여하는 경우 그 시점이 빠를수록 많은 재산의 귀속처를 바꿀 수 있으며 자연적으로 늘어나는 미래가치 증가분의 상속세를 절세할 수 있다.

여섯째는 배우자 증여공제를 최대한 활용하라!
배우자공제는 6억 원으로 기타의 다른 증여공제보다 공제금액이 매우 크다. 따라서 사전증여를 하는 경우 그 수증자를 배우자로 한다면 낮은 세율의 증여세를 부담하면서 소득의 귀속처를 바꿀 수 있는 금액을 더 크게 설계할 수 있다.

사전증여의 절세전략을 사용해도 당연히 증여세를 납부하게 된다. 하지만 이 증여세가 모든 재산이 합산되어 부과되는 미래의 상속세보다 훨씬 적다는 것을 알고 이 차이만큼의 세금을 줄이는 것이 최고의 상속세 절세라는 것을 꼭 기억하자.

▲한국재무설계 중소기업재무설계센터 전문위원

<끝>

편집국 webmaster@evernews.co.kr

트윗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