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은 사람, 같이 있고 싶은 사람 그리고 일터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 서로 사랑하고 힘이 되어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바로 소통과 교감입니다. 

죄수의 딜레마가 그것을 말해줍니다. 공범이 잡혔는데 증거가 없어 자백을 하지 않으면 석방해야 합니다.

수사관이 공범들을 서로 분리하여 각자에게 제의 합니다. <다른 공범이 부인한데 자백을 한 사람은 1년형, 다른 공범이 자백한데 부인한 사람은 5년형, 모두 자백하면 3년형을 구형하겠다>
결과는 모두 자백하여 3년형을 받습니다. 두 사람의 형의 합산은 6년입니다. 어느 경우도 합산이 6년입니다. 모두 부인했으면 무죄인데도 말입니다. 즉 혼자서는 최선을 택했지만 모두에게는 최악입니다.

아담스미스의 ‘개인(부분)의 최선은 전체의 최선이다’는 말은 틀립니다. 그런데 왜 공범들은 부인할 생각을 못했을까요? 여러분이라면 부인했을까요?  공범의 진술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곰곰히 계산해보십시요. 여러분도 똑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분리하여 신문했기 때문입니다. 소통과 교감이 없었기에 서로를 불신합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최선을 택했다고 하지만 결과는 자기뿐 아니라 전부의 최악을 가져옵니다.

 사회생활이 모두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남의 잘못 남의 약점을 짚어내는 것은 세계 제일입니다. 서로 비난하는 데는 서로 소통이 정말 잘 됩니다. 그러나 남의 입장 남의 생각과 의견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교감이 없습니다. 그러니 온갖 사회의 뿌리 깊은 병폐가 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대화를 해보십시오. 조금만 참고 소통을 해보십시오. 상대방과 교감하려는 진정성을 갖고 접근해보세요. 그러면 최악으로 치닫던 상황이 풀리기 시작합니다. 욕설과 막말이 없어지고 싸움이 사라집니다.  원수 간이던 사이가 친구 사이로 바뀌고 헤어진 애인이 돌아옵니다.  손님이 떠나 파리 날리는 가게에 손님이 찾아듭니다. 먼저 연락해서 미안하다. 사랑한다. 라고만 해보세요.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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