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시합을 앞둔 선수들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이 무엇일까요 ?
바로, 불길한 것에 접하지 않는 것입니다.
불길한 생각, 불길한 징조 등을 만나지 않으려고 애를 쓰지요.

왜 그럴까요?
한 번 불길한 것에 사로잡히면 그 늪에서 허우적거리다가 온전한 정신으로 시합에 임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평정심을 잃은 시합의 결과는 뻔한 것입니다.
연습 시나 평소 때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어김없이 불길한 생각들이 조금씩 싹을 내밀다가 결국에는 온 정신을 휘감아 버리니 평소의 자신은 어디로 가버립니다.
평소와는 전혀 다른 자신의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누구나 다 겪는 고통일 것입니다.
그 극복 방법도 다양합니다.
다양한 경험, 자기 암시, 자기 극복 훈련 등등….

그러나 아무리 훈련을 하고 연습을 많이 하더라도 정작 결정적인 순간이 오면 평소의 자신은 사라지고 그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왜 그럴까요? 왜 우리는 원하지 않는 그 늪에 빠지게 될까요?
바로 잠재의식 때문입니다.

그 잠재의식에 불길한 생각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결정적인 순간에는 이성으로 통제가 안 되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이성(현재의식)으로 행동하지만, 비상시(중요한 순간)에는 잠재의식이 작동하는 것입니다.

잠재의식이 작동되면 현재 의식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서 해결책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그 중요한 순간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고 둘은 그렇게 생각이 안 된다면 늪에 빠지지 않는 것밖에 없습니다.     

칼에 찔려도 흐트러짐 없이 벗어나는 水心을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요?

▲chwonll@hanmail.net /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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