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버뉴스) 유장현 기자 = 김영주 (60)새누리당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금원을 차용해주기로 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김동오)는 2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의원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재판부는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김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인 점, 국회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법정구속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을 볼 때 원심과 같이 공소사실이 유죄로 인정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총선 당시 심상억 선진통일당 전 정책연구원장으로부터 "비례대표 공천 2번을 줄테니 50어권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받고 약속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김 의원에게 50억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하고 심대평 선진당 전 대표에 대한 보도를 잘해달라며 잡지 편집인에게 500만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된 심 전 원장에 대해서는 항소를 기각했다.

심 전 원장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끝>

유장현 기자  jhyoo@evernews.co.kr

<저작권자 © 에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