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1.29포인트(0.63%) 상승한 9786.87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0포인트(0.75%) 오른 1065.4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60포인트(0.64%) 상승한 2123.93로 장을 마감했다.
3분기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린 알코아가 예상 밖 호실적을 내놓으며 이날 투자심리를 고조시켰다. 개장 전 발표된 펩시코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 '어닝 서프라이즈' 기세를 이어갔다.
소매 업체들의 지난 9월 매출이 감소했을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전년동기비 0.6% 늘어난 점이 이날 시장에 특히 호재가 됐다. 이로써 소매판매는 리먼 사태 이후 1년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과 주택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증시 상승폭은 더욱 확대됐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2만1000건을 기록, 전주 대비 3만3000건 줄면서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기자들을 상대로 한 전화회견에서 주택시장이 회복되고 있다고 발언, 부동산 관련주 급등세를 이끌었다.
이 밖에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의회가 주택보유자들에게 세제혜택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부동산주를 지지했다.
개장 후 발표된 8월 도매 재고는 12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지만 업황 개선을 시사하는 호재로 해석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71달러를 돌파하며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은 전날보다 2.12달러(3%) 상승한 배럴당 71.69달러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4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미 달러 약세 속에 금값은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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