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설치, 천리억새길 조성..체류시간 연장

(울산=연합뉴스) 서진발 기자 = 울산시 울주군 가지산과 신불산 등 울산 외곽의 해발 1천ｍ 이상 7개 봉우리가 이어진 '영남알프스'가 산악관광과 레저활동이 어우러지는 관광지로 개발된다.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 중인 ㈜디이파트너스 컨소시엄은 5일 울산시청에서 가진 중간보고회에서 청정생태자원 보호를 의미하는 그린(Green)과 산악관광 및 레저활동에 대한 갈증 해소를 의미하는 오아시스(Oasis)를 합쳐 '미라클 그린시스(Greensis), 영남알프스'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영남알프스를 석남사 일대의 역사문화 체험권, 배내골 주변의 연수 및 산악레저 체험권, 동억온천 일대의 가족형 휴양 체험권, 영축산 일대의 극기 체험권 등으로 나눠 체류시간 연장, 화제성 창출, 접근성 개선, 프로그램 다양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체류시간 연장을 위해서는 이용자 행태별 패턴의 다양화 유도, 기존 숙박시설 정비 및 새로운 숙박시설 도입, 최신의 레저 개념을 가진 시설(마운틴 탑) 도입, 웰빙.휴식시설 선(仙)마을 조성 등을 구상하고 있다.
또 화제성 창출을 위해서는 영남알프스 명물인 억새를 활용해 각 산의 정상을 연결하는 '천리 억새길' 조성과 해발 1천ｍ가 넘는 봉우리가 7개나 이어진다는 의미의 흔들다리 설치, 작천정 벚꽃터널 명소화 등을 제시했다.
접근성 개선을 위해서는 케이블카 설치와 KTX울산역 연계 셔틀망 구축, 산악지형에 적합한 교통수단 개발 등을 제시했고 프로그램 다양화 방안으로는 테마등산로 조성과 억새축제 개최, 체험형 관광마을 지정 등의 방안을 내놓았다.
울산시는 12월에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면 내용을 보완해 내년 1월께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본격 개발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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