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버뉴스) 박희관 인턴기자 = 박정웅 대표는 11월경 단순히 “부동산 경매등 실전형 부동산교육의 위험성을 제기, 부동산을 제대로 알려면 기본부터 꼼꼼히 배워야 한다”며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부동산아카데미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끝>

리치감정회사와 무형자산가치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정웅 감정평가사는 29일 에버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부동산은 체계적으로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웅 대표는 11월경 단순히 “부동산 경매등 실전형 부동산교육의 위험성을 제기, 부동산을 제대로 알려면 기본부터 꼼꼼히 배워야 한다”며 "체계적인 교육을 위해 부동산아카데미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정웅 대표와 일문일답.

- 정부투자기관인 한국감정 본점출신으로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사(금융학 전공)를 취득하셨는데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러브콜도 많이 있었을것 같은데 굳이 지방에 부동산아카데미를 준비한 특별한 계기나 이유는.
▲ 한마디로 말하자면 감정평가사라는 전문직을 가지고 그동안 쌓은 경험과 지식을 고향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감정평가사 준비 등 부동산 공부를 한지가 20년 정도 되는데 그 당시만 해도 마땅히 부동산을 가르치는 곳이 없었습니다. 서울에서도 건국대나 학원 몇 군데 정도 였으니까요.

그러나 부동산 시장이 그때와 지금의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해도 현재는 평생교육원에서 하고 있는 경매강의나 공인중개사 시험 정도 준비해주는 실정이고 아마 광주, 전남을 포함해서 대학이나 전문 대학 등에서 제대로 된 부동산 교육을 가르치고 있는 곳이 없습니다. 이곳들의 교육에서 경매는 부동산 투자에 일부분만 가르치는 것이고 공인중개사 과정도 시험 목적의 일부 과정만 가르치는 정도입니다.

부동산은 전체적인 부분을 체계적으로 배워야하고 부동산 용어나 개념 등 정확한 것을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데 교육기관이 없습니다. 어차피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였고 저 또한 그전부터 많은 고민을 해 오고 있는 터라 큰 욕심 없이 시작해 보겠다고 한 것입니다. 소수정원으로 시작해서 그들이 원하는 부분을 잘 이해하고 좋은 커리큘럼을 만들어서 교육을 하면 몇 년이 지나서 직장인, 가정주부, 은퇴자, 대학생, 취업을 원하는 사람 등 부동산에 관심 있는 분에게 좋은 호응을 얻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현재 운영 중인 무형자산가치연구소는 어떤 곳인지.
▲ 무형자산하면 아마 생소 하실겁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일반인에게 가장 익숙한 것은 영업권입니다. 지금은 영업권 같은 것을 평가 받고 싶은 수요가 있습니다. 법원에서도 평가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 평가사도 이론으로만 정리가 되어 있지 많은 노하우는 가지고 있질 않습니다. 비록 실전에서 적용은 하고 있지만 사례가 많이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고 일반인들도 그 길을 잘 알지 못해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호사들도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실겁니다. 무형 재산이 평가된다는 사례나 판례는 기업체에 대한 판례만 조금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공동으로 출자해서 동업을 하는데 동업관계가 깨지면 동산가치나 기타 등등을 정산해서 나가려고 할 것입니다. 나가는 사람은 같이 함께하면서 고생한 것이 있는데 이대로 물러 날 수 없다고 해 정당한 자기의 영업권에 대한 가치를 묻게 되는데 그 가치를 무형자산가치라고 합니다.

현실적으로 무형자산을 가치로 판단하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그래서 제가 운영하고 있는 무형자산가치연구소는 보이는 가치보다는 안 보이는 가치 즉 브랜드가치(무형재산)를 연구하는 곳입니다. 한 분야에서 동료들과 함께 연구, 해결하자는 취지로 실무에 공헌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보면 실무연구죠.(이론 연구는 학자들이 하고 저희는 현장에서 하는 거죠)

- 이번 부동산아카데미에서 중점을 두는 교육은.
▲ 커리큘럼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것은 지금 당장의 걱정보다는 수요층에 욕구도 들어보고 마케팅도 충분히 조사도 해보고 수업에 참여하는 사람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해볼 생각입니다. 커리큘럼이 중요하기 때문에 부동산의 큰 숲을 보여준 상태에서 현실적으로 중요한 것을 접목 시킬 생각입니다.

수업을 받는 분들이 원하는 부분을 충분히 수렴해서 반을 구성할까 합니다. 부동산의 총론부터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부동산의 기초적 이론에 실무(현장)들을 심화 시킬 수는 없고 예를 들어 다른 부분 경매를 더 깊게 들어가고 싶으면 제 수업을 충실히 듣고 나서 실무공부는 다른 곳에서 해 더 많은 지식을 쌓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박정웅 무형자산가치연구소장

- 28일 발표한 정부의 부동산 전, 월세 대책에 대한 견해는.
▲ 전세를 매매로 전환시킨다는 것은 국가 정책입니다. 정책에 문제점이 있을 수도 있구요. 오른다고만 생각하는데 그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숨기려고 안정적이다고 하지만 장담하지도 못 할 겁니다. 저는 그냥 부동산 상품 중의 하나라고 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국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고 특히 부작용 부분에 대해서는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합니다. 이번 정책이 제가 보기에는 신의 한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 광주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보는지.
▲ 부동산 시장도 여러 시장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한 방향으로 갔고 무조건 올랐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부동산이 유형에 따라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오피스텔이 갑자기 뜨기도 하고 아니면 토지가 갑자기 뜨기도 하구요.

현재 광주에서는 아파트, 오피스텔, 나대지 시장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오르는 곳도 있고 떨어지는 곳도 있습니다. 부동산 유형에 따라 달리 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분석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화정동이 재개발되면 아파트가 포화상태가 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입지 좋은 곳이 오를 것이고 오래된 곳은 값이 떨어 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전원주택지가 많이 들어서고 시세가 좋아질 것입니다. 새 아파트는 건축비가 올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세가 올라 갈 것입니다. 2년 정도 아파트시세가 오른 이유는 공급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올 해 부터는 공급이 많기 때문에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부동산아카데미에 관심을 갖는 분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 부동산하면 “돈을 벌수 있는데”하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많은 사람들이 잘못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부동산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문제가 적었지만 앞으로는 제대로 배워서 자기가 심화된 자료를 찾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서 부동산 투자등에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박정웅 대표 경력>
ㆍ광주 출신
ㆍ전남대 졸업(무역학과), 연세대 경제대학원 석사(금융학 전공), 호남대 경영학 박사(회계학 전공)
ㆍ감정평가사 자격취득(1997)
ㆍ한국감정원 특수평가부 근무(前)
ㆍ새한 감정평가 법인 호남지사 이사(前)
ㆍ제일 감정평가 법인 호남지사 이사(前)
ㆍ호남대학교 외래교수(회계학)
ㆍ리치 감정평가 사무소 운영(現)
ㆍPARK G&I 무형자산가치연구소 운영(現)
ㆍ서광주 세무서 세정위원(現)
ㆍ광주지방법원 경매, 소송 감정인(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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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심 기자  webmaster@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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