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일본의 가정집에 침입해 노부부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일본 폭력조직인 야쿠자 소속 박모(38)씨를 구속하고 안모(4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2002년 1월30일 오후 3시께 일본 후쿠시마현 다테군의 일본인 A씨(71)의 집에 골동품 판매자로 위장해 들어가 A씨 부부를 흉기로 위협해 때리고서 현금과 손목시계 등 335만엔(당시 한화 3천3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본에서 카지노사업을 하다 경영난을 겪자 골동품상인 A씨의 집에 현금을 많이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강도짓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씨는 범행 직후 여권을 위조해 한국으로 밀입국하고서 이름을 바꿔 지인의 집에서 은신해오다 경찰의 추적 끝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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