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왕 ‘보졸레 누보’의 출시일인  11월 19일에 우리의 햅쌀로 만든 막거리 ‘누보’가 출시된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는 한식 세계화의 중심에 선 막걸리 소비문화 활성화를 위해 매년 11월 특정 요일을 정해 그 해 햅쌀로 담근 막걸리를 출시하기로 했다.

프랑스 보졸레 누보 와인은 프랑스 부르고뉴주의 보졸레 지방에서 매년 그해 9월에 수확한 포도를 11월 말까지 저장했다가 숙성시킨 뒤,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전 세계적으로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얻어왔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막걸리 ‘누보’를 출시 하면서 쌀 소비도 확대 하고 저렴한 술로 인식돼 왔던 막걸리의 브랜드화, 고급화를 위해 보졸레 누보와 같은 마케팅도입 시켰다고 설명했다.

민승규 농식품부 제 1차관은 “11월에 보졸레 누보를 찾듯, 12월이 되면 햅쌀 막걸리를 찾고 연말 모임에서 와인 대신 우리 고급 술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술 막걸리가 국내 술 소비 문화에 중심이 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햅쌀 프리미엄 막걸리에 걸맞는 용기, 잔 등의 디자인도 함께 개발해 막걸리 용 안주 등과 더불어 한식 세계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시범적으로 희망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햅쌀 막걸리를 제작하고, 상표에 정부가 만든 ‘2009 햅쌀 막걸리’ 스티커를 붙여 관리하기로 했다.
또 묵은 쌀 대신 햅쌀로 막걸리를 담글 경우 가중되는 생산비 부담을 덜기 위해 무이자로 융자금도 지원해줄 계획이다.

이진영 기자  ifoever@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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