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버뉴스) 이경수 기자 = 군악대에서 제대하면서 단장의 고가 악기를 훔친 군악대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1일 시가 4600만원 상당의 플루트를 훔친 혐의(절도)로 조모씨(25·무직)를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는 2010년 9월 제대하는 날에 경기도 용인 육군 모 부대 군악대 사무실에 몰래 들어가 군악대 단장 박모씨(31·현 계명대 강사)의 돌체악기사 플루트를 가방에 넣고 나온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조씨는 “단장의 플루트가 비싸고 성능도 좋다는 소문을 듣고 탐이 나 사무실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훔쳤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제대 후 3년 간 악기를 팔지 않다가 최근 일본 여행을 다녀오면서 오사카의 돌체악기사 본점에 위탁판매를 신청했다.

돌체악기사 한국지점에서 위탁판매 신청된 플루트의 일련번호를 확인, 조씨의 신원을 확보했다. 다행히 플루트은 다른 사람에게 팔리지 않고 있어서 군악단장에게 되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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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인턴기자  king19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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