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버뉴스) 정지우 기자 = 한 건설용역업체 팀장과 직원이 업무 때문에 사사건건 부딪히자 퇴사를 전제로 주먹다짐을 벌인 두 사람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21일 서로에게 폭력을 행사한 모 건설용역회사 팀장 A(49)씨와 직원 B(47)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와 B씨는 지난달 6일 오전 7시 35분경 부산 해운대구의 한 건설현장에서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서로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앞서 지난 7월 4일 밤 11시께 해운대구의 한 격투기 도장에서 '맞짱을 떠서 진 사람이 퇴사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고 싸움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맞짱에서 A씨가 패했지만 약속과 달리 퇴사하지 않고 계속 근무하면서 B씨와 사사건건 부딪히는 바람에 결국 이날 다시 주먹다짐을 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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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기자  jrspri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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