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버뉴스) 정지우 기자 = 만취한 경찰관이 여성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해중부경찰서는 여성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가슴을 만진 혐의(강제추행 등)로 부산 강서경찰서 관할 파출소 이모(48) 경위를 입건했다고 22일 전했다.

이 경위는 지난 21일 당직 근무 후 부산의 한 주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타고 귀가하던 중 오후 10시40분경 김해시 부원동 사거리 도로에서 기사 김모(62·여) 씨의 머리를 잡아당기고 가슴을 만진 혐의다.

택시기사는 근처에 있는 지구대 앞에 차를 세우고 집 위치를 묻자 갑자기 깨어나 폭행하고 성추행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택시 안에 설치된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했지만 전방만 촬영돼 범행 장면을 확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택시가 심하게 흔들리는 장면이 찍혀 그 시간 폭행과 성추행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 경위가 술에 많이 취해 진술조서와 신원을 확인하고 일단 귀가 조치했으며 조만간 불러 다시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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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기자  jrspri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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