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버뉴스) 정지우 기자 =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아버지를 살해하려 한 딸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은 존속살해미수죄로 기소된 K(36)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8일 전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살해의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나 범행의 경위, 사용된 흉기의 종류 및 그 위험성, 공격 부위의 위험성 등에 비춰 보면 적어도 미필적인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여진다"며 "아버지를 칼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쳐 그 죄가 결코 가볍지 않지만 정신분열병에 따른 심신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을 고려해 양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K씨는 올해 6월 방 안 침대에 누워 있는 자신에게 아버지가 잔소리 하는데 격분, 흉기를 휘둘러 아버지를 살해하려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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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기자  jrspri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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