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근모 박사

정근모 박사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물리학 석학이다. 특히 한국표준형 원자력 발전소 탄생의 주역으로 이 분야 최고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이 뿐만 아니라 그는 과학기술처 장관을 두 차례 역임하는 등 과학기술 행정가로서도 유명하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산파로 기억한다. 처음 KAIST 부지에 콘크리트 옹벽이 올라설 때 금이 가지 말라고 직접 물을 뿌린 일화가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이런 정 박사에게 최근 안전성과 관련해 의구심이 일고 있는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그는 “‘원자력이 안전하지 않다’라는 표현은 잘 못”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는 2013년 10월 24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고문실에서 진행됐다.<편집자 주>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정 박사의 방에 들어서자 오른쪽 벽에 걸린 나무 십자가가 눈에 들어왔다. 그 반대 편 벽에는 1959년 이승만 대통령이 원자력 연구소에 설치되는 원자로 기공식에서 삽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긴 흑백 사진이 걸려 있었다. 일단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한 질문부터 했다.

-사람들은 원자력 발전소라고 하면 일단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우려합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 사회에서 위험 요소가 전혀 없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안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사고가 안 납니다. 반면 우리가 어떤 건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믿고 안정성 유지에 소홀히 한다면 사고가 납니다. 차를 타고 다니는 것에도 비행기를 타는 것에도 먹는 음식에도 위험성이 있습니다.

우리가 그 위험도를 평가하고 그 평가에 따라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또 정부는 법으로 적절한 통제를 해야 됩니다. 모든 분야가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원자력이 안전하지 않다’는 말은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보다는 ‘원자력에도 위험 요소가 있다’고 말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원자력이 안전하지 않다’는 건 정확하지 않은 표현인 것 같습니다.”

“후쿠시마 사고, 동경 전기가 교만했다”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자력에 대한 불신이 더 커졌는데요.

“후쿠시마 사고 때문에 원자력은 형편없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후쿠시마에는 ‘다이치’와 ‘다이니’ 두 곳에 원자력 발전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같은 해일 속에서도 ‘다이니’에서는 사고가 안 났습니다. 그렇다면 뭐가 다른 걸까요. ‘다이치’는 1960년대 설계 기준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후쿠시마에 가면 돌로 된 비석이 서 있는데 과거 20미터 가량의 ‘쓰나미’가 왔었다는 게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방파제는 5미터로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유사시에 필요한 자체 발전기를 지하에 두었습니다. 침수를 막아내는 설계를 확실히 했어야 했는데 그걸 못한 것입니다. 요즘 원전 설계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완전히 대비하는데 1960년대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 박사는 그러면서 ‘교만’에 대해 말했다.

“안전성 평가와 관련해 사람들이 몇 번이나 얘기했는데 동경전력이 교만했습니다. ‘멀쩡히 잘 돌아가는 데 무슨 상관이냐’ 이런 식이었죠. 그래서 안전성의 가장 큰 적은 교만입니다. 누가 지적하는 것에 대해 대비를 하면 문제가 없는데, 그렇지 않고 '그런 확률은 적으니까 끄떡없다'고 자만하면 안 되는 것이죠. 확률이 아무리 적어도 오늘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좀 이해하기 어려운 게 일본 사람들은 안전에 대해 매우 꼼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런 식으로 대비를 안 했다는 게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원전 운영과 관련해서 중요한 건 발전소 소장에게 전권을 줘야 할 부분이 있다는 점입니다. 사고가 나면 보고할 시간도 없기에 곧바로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하고 그 사람에게 그러한 권한을 줘야 합니다. 그런데 후쿠시마 경우에는 원전 소장이 그걸 하려고 했는데 동경전기의 관료체제가 그걸 막은 것입니다.

그 문제에 관한한 관료조직이 굳어진 것이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발전소장이 즉각 대응하는 훈련을 많이 시키는데, 일본의 경우는 문화가 너무 딱딱해져 안 된 것입니다. 그러다가 정부가 개입하다보니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작아진 것입니다. 왜 그 문제에 대해 관방장관과 총리가 TV에 나와서 맨날 얘기를 합니까. 뭘 안다고…. 그런 문화적인 결함이 후쿠시마 ‘사건’을 ‘사고’로 만들었고, 나아가 ‘최악의 사고’로 만든 것입니다.”

“한수원 사태, 전화위복 될 수 있어”

-그런데 일본 같은 나라도 원자력의 안전을 담보하지 못했는데 우리나라가 과연 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생길 것 같은데요.

“그런데 사실,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참 사랑하시는 것 같아요. 일본은 사고가 터져서 수습하기 어려운 것 같은데…, 요즘 우리나라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의 부정이 드러나면서 온갖 비판을 받고 있고, 그래서 전체 시스템을 재정비 하고 안전 기준을 몇 배나 올리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사고가 나기 전에 이런 일이 터졌기 때문에 우리가 준비를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정 박사는 이 대목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원전의 안전성을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서울에 정전이 발생하면 위험천만입니다. 생명을 잃을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 걸 봐서는 전기는 ‘값’보다는 ‘신뢰도’가 중요합니다. 또 요즘은 신뢰도를 넘어서 품질을 얘기합니다. 품질 좋은 전기를 어떻게 공급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하는데 저는 원자력 발전의 안전성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 있습니다. 그래서 원자력은 무조건 위험하다고 보기보다는 전기를 생산하는 데 있어서의 비용 및 신뢰도, 원자력을 쓰지 않을 경우의 대안 등을 따져서 논리적, 합리적으로 선택을 해야 합니다.”

-지난 이명박 정부 때는 원자력 발전 비율을 41%까지 높인다고 했는데 박근혜 정부에서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22~29% 정도까지만 한다는 초안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2% 내지 29%를 내놓은 근거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감성적인 것 같습니다. 20% 밑으로 하면 기존 비율(35~36%)에서 절반이나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지기에 20%대는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그 한계를 29%로 한 것은 20%대로 줄였다고 말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원자력 발전소를 기획·설계하고 건설하고 시험·운전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엄청납니다. 이건 10년 공부입니다. 그런데 이런 것을 5년 기간에 결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당장 40%대로 올리는 것도 쉬운 게 아니고 갑자기 줄어드는 것도 그렇습니다. 아무튼 원자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 국민들이 이에 대해 많이 알 게 될 것이고 보다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는 “원자력은 두뇌 에너지”라고 말했다.

"원자력은 두뇌 에너지입니다. 석유, 석탄은 자연이 주는 물질적 에너지인데 원자력은 두뇌 에너지로 우리로서는 정말 좋은 대안입니다. 그런데 그걸 어디까지 갈 것인가는 우리시대에 결정해야 합니다. 전기세가 비싸지는 걸 감당할 수 있으면 원자력 비율을 줄일 수 있으나 감당 못한다면 못 줄이는 것입니다."

이어 UAE(아랍에미레이트) 사례도 들려줬다.

“UAE에서 우리나라가 원자력 발전소를 짓고 있는데 그 나라는 기름에 떠 있는 나라인데도 원전을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가 ‘자기들 나라는 원전을 쓰고 기름은 다른 나라에 파는 게 이익’이라는 것입니다. 또 기름을 태우면 지구 온난화에 일조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여기에 원자력이 종합산업이니까, 자기 네 나라를 현대화시키는데도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한 것이죠.”

“원전 비율 선택, 감정적으로 하면 문제 발생할 것”

-그런데 현실적으로 1979년에 미국의 쓰리마일섬(Three Mile Island, TMI)의 원전 사건이 있었고, 1986년에는 구소련의 체르노빌, 이번에는 일본 후쿠시마에서 사고가 발생했지요. 이런 문제 때문에 독일에서는 앞으로 20~30년 후에 폐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하는데요.

“항상 모든 사항에 대한 평가를 한 뒤에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독일의 경우는 돈도 많고 가스를 러시아에서 사오는데, 자기네들은 전기세가 비싸도 괜찮다고 하고 또 전기를 아껴 쓰고 하니까 그렇게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불란서는 원자력 비율이 70~80%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선택을 할 때 합리적 사고와 여러 사람의 중지를 모아서 해야지 일방적으로 감정적으로 하면 나중에 문제가 생긴다고 봅니다.”

-어떤 조치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에서 나오는 방사선은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두려움이 큽니다.

“지금 우리가 말하고 있는 이 방에서도 방사능이 나오고 있고 우주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인가라는 것이죠. 그 방사능의 강도가 일반 자연에서 나오는 것이면 안전하나 일반 자연에서 나오는 것보다 상당히 많으면 문제가 있습니다.

요즘은 의학 분야에서도 핵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그 조사량이 일반 생활공간에서 받는 조사량과 비슷하면 안전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원자력은 처음부터 강력한 방사능을 가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차폐를 많이 시킵니다. 그래서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능은 굉장히 적습니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내뿜는 것보다 석탄 발전소에서 내뿜는 방사능이 더 많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우리나라 원전에 미사일을 발사하면 엄청난 방사능이 유출되면서 대재앙이 발생할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정말 문제가 될 수 있나요.

“절대로 그런 건 생길 수가 없습니다. 방사능이 방출될까 봐 우리는 설계를 할 때 다중 보호 벽을 만듭니다. 일단 미사일이 돔처럼 생긴 콘크리트 벽에 떨어질 텐데 그 안에 철판이 들어있고 그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원자로를 감싸는 압력솥 같은 게 있습니다. 그리고 맨 바깥에 있는 콘크리트 벽에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멈추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핵분열이 더 이상 안 되도록 통제됩니다.

그리고 금방 말씀드린 압력솥 같은 보호 장치가 설령 뚫린다 해도 핵원료를 단단하게 감싸는 게 또 있습니다. 이런 걸 다중 보호벽이라고 하고 이게 설계의 기본입니다. 물론 미사일이 원전을 때리면 맨 바깥 부분이 무너질 수가 있지만 전체가 뚫릴 지는 않습니다.”

“핵무기 무력화(無力化) 시키는 신무기 개발 될 것”

-관련해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국민은 도탄에 빠져있는데 핵무기를 만드는데 돈을 쓰며 군국주의로 가는 건 말이 안 됩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만드는 건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핵무기보다 더 효능 있는 무서운 무기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레이저 무기나 우주에서 공격하는 것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 안 가서 핵무기를 만들어봤자 소용이 없는 때가 올 것입니다.”

이야기를 우리나라 원전 역사 쪽으로 돌렸다.

-우리나라는 언제부터 원자력에 관심을 가졌나요.

“우리나라 원자력은 이승만 대통령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1959년, 제가 대학을 졸업할 때는 우리사회에서 원자력을 최고로 여겨졌습니다. 과학기술의 꽃이 원자력이라고 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과학입국’(科學立國)을 내세웠는데, 사실 박정희 대통령보다 이승만 대통령이 먼저 ‘과학입국’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때는 원자력을 통해서 ‘과학입국’을 하자는데 모두 동의할 때입니다.

그래서 1957년, 그 때 우리나라는 유엔 회원국도 아니었는데 국제 원자력 기구가 창설되자 바로 가입해서 창설 회원국이 됐습니다. 문교부에 원자력과를 만들었고 1959년에 서울대에 원자력 공학과가 처음 생겼습니다. 또 1959년 정월 초하루에 이승만 대통령이 원자력원이라는 걸 정부부처에 뒀고 2월에는 원자력 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7월에는 최초의 실험 원자로를 기공했습니다.”

정 박사가 당시를 이렇게 정확하게 기억하는 이유가 있다. 정 박사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자마자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들어갔다. 당시 행정대학원 학생은 현장에서 수습 과정을 거쳐야 했는데 정 박사는 이공계 출신으로서 신설 원자력원에서 일하게 됐다. 그는 초대 원자력원장인 김범린 박사의 보좌역으로 원자력과 관련한 모든 행사에 참여했다.

정 박사가 서울대 행정대학원에 들어간 것과 관련한 일화가 있다. 그 때 한국일보는 사회면 톱에 ‘물리학의 신동이 행정대학원에 들어간 것은 기술자 천대에 대한 항의’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그러나 정 박사가 행정대학원에 들어간 진짜 이유는 교수들이 미국에서 직접 와서 가르친다는 광고였다. 정 박사는 ‘미국 교수들로부터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지원한 것이다. 아무튼 당시 한국일보 기사를 본 이승만 대통령은 비서관에게 ‘이 학생이 다시 물리학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고 그 덕분에 정 박사는 미국에서 공부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원전이 우리나라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줬다고 평가합니까.

“1970년대 ‘오일 쇼크’가 발생했는데 그 시점에 우리는 경제발전을 해야 할 때였습니다. 그 때 원자력의 공이 정말 컸습니다. 우리는 그 때 비싼 원유를 사올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원자력은 한번 장전하면 1~2년이 가고, 당시 격동의 중동 정치로 부터 영향 받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석유로 하는 것의 4분의 1 가격으로 전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현재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이 궁금합니다.

“저는 찬성합니다. 그런데 태양은 공짜이지만 그걸 가지고 전력화 시키고 에너지화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듭니다. 앞으로 비용이 떨어진다고 해도 시간이 좀 걸릴 것입니다. 그리고 풍력 발전도 유지비용이 엄청 비쌉니다.”

인터뷰를 마무리 할 때가 됐다. 신앙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 정 박사에게 종교와 과학의 관계에 대해 물어봤다.

“과학도 진리를 추구하고 종교도 진리를 추구합니다. 궁극적으로 같은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죠.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을 보고 진리를 알게 되는 게 과학이고 종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진리를 알게 된다고 할까요.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는 길이 여러 개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신학적으로 오르거나 과학적으로 오르거나 같다고 봐야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이렇게 얘기했어요. ‘과학자가 과학만을 주장하면 장님이고, 종교를 믿는 사람이 그것만 하면 절름발이다’라고. 그런데 과학자들이 한참 연구를 하다가 '내가 아는 것은 작은 것에 불과하다. 진리로 가는 길은 또 있구나', 그렇게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과학자들이 결국에는 하나님을 믿게 되더라고요.”

정 박사는 현재 한국전력공사 고문이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다. 또 아주대학교 석학교수이기도 하다. 그는 최근 생활에 대해 “요즘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70년대부터 카이스트 부총장, 회사 CEO 등 사회활동으로 바쁘게 돌아다니느라 제 분야의 공부를 제대로 못 하고 책도 많이 못 읽었는데 요즘 한전에서 고문을 하니까 CEO로서의 책임은 없고 시간 있을 때마다 젊은 전문가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CEO 레벨이 아닌 프로페셔널(전문가) 레벨에서 일하고 있는 셈이죠. 여기서 즐거움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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