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에버뉴스) 박상술 기자 = 무안군이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과 효율적인 토지 이용을 위해 가축사육 거리를 제한한다.

31일 무안군에 따르면 전 날 제209회 무안군의회에서 ‘무안군 가축사육 제한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 조례는 닭과 오리의 경우 10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주거 밀집지역으로부터 가축시설이 위치한 부지경계까지 직선거리로 1000m 이내에서는 사육을 제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다만 소와 말, 사슴, 양은 100m 이내, 젖소는 250m 이내, 개와 돼지는 500m 이내로 조례 개정 전과 동일하다.

앞서 무안군은 지난달 24일부터 13일까지 닭·오리사육 축사 신축 제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무안군 가축사육 제한에 관한 조례‘를 입법 예고하고 20일 동안 주민의견을 수렴했다.

무안군은 최근 들어 가축사육 형태가 점차 규모화 돼가는 추세에서 주민 생활환경 보호와 토지이용의 효율화를 위해 가축시설이 주거지역 인근에 신축되는 것을 제한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닭과 오리의 경우 다른 가축에 비해 축산분뇨, 악취, 해충 등에 의해 주민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종전 500m이던 것을 1000m 이내로 가축사육을 제한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례를 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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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술 기자  evernews@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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