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버뉴스) 최미영 기자 = 북적이는 시내버스 속 여성 승객의 가방에서 지갑을 훔치는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퇴근길 만원버스 안에서 여성 승객들의 지갑을 소매치기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백모(43)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전했다.

백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 27분경 광주 북구 풍향동을 지나던 시내버스 안에서 20대 여성의 가방 지퍼를 몰래 열어 현금 25만원이 든 지갑을 훔치는 등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26차례에 걸쳐 71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옷 주머니가 아닌 가방에 별도로 지갑을 보관하는 여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퇴근 시간대에 사람이 몰리는 급행버스 등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승강장 인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백씨의 동선을 토대로 40여 일간 잠복 수사를 한 끝에 지난 30일 저녁 광주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백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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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영 기자  mi0220@ev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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